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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금값도 다시 오름세다.

이 와중에 국내 금 현물시장 금 가격이 국제시세보다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890원 오른 4만5천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 금시세는 1g당 4만5천370원에 형성됐다.

국제 금시세보다 KRX금시장 거래 가격이 더 낮은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날 국내 장외시장 금 도매가는 1g당 4만5천627원으로 국제시세보다 높았다.

이런 현상은 최근 4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KRX금시장에서 거래된 금은 1g당 4만3천560원이었다. 국제 시세 4만3천570원, 장외 도매가 4만4천107원보다 낮았다.

19일과 20일에도 KRX금시장 시세는 금 1g당 4만4천200원, 4만4천100원으로 국제 시세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국제 금시세는 1g당 4만4천270원, 4만4천670원이었다.

국내 금 현물시장 시세가 국제 시세에 못 미치는 것은 일반적인 시장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이례적인 일이다.

KRX금시장 개설 후 이러한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금 가격은 운송비와 업자 이윤 등을 고려하면 국제 시세보다 높은 게 정상이다.

KRX금시장 금 가격은 그동안 국제가의 100.5% 수준으로, 장외 도매가격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국제 금값 상승으로 국내 현물시장 금시세가 오르자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나흘 연속 국제 시세를 밑돌았다"며 "장내시장 금 가격이 시중 도매가격은 물론 국제가격에도 못 미치자 장외시세와의 차익을 노린 실물사업자들이 매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KRX금시장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내려간 최근 거래 동향을 보면 개인투자자가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이를 실물사업자가 매수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존 KRX금시장의 투자 동향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그동안 KRX금시장에서의 매수는 개인 비중이 90% 이상이었다.

작년 연간 거래대금 기준으로 개인은 매수의 92.4%를 차지했다. 반면에 매도는 실물사업자 비중이 82.9%였다.

금값이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매하듯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국제시세보다 가격이 내려간 '해프닝'이 벌어진 셈이다.

공도현 한국거래소 금시장운영팀장은 "금 투자 시에는 항상 국제가격과 비교해야 한다"며 "KRX금시장을 이용하면 차익에 대한 과세 없이 소액으로도 금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RX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금 현물시장으로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실물을 인출하지 않고 투자 목적으로 장내 거래로 금을 매수하면 가공 비용이 들지 않고 부가세와 양도세가 면제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작년 3월 4㎏ 수준이었지만 12월에는 9.7㎏으로 증가했다.

이 시장에 입고된 금지금(金地金·순도 99.99%) 누적 수량은 지난 연말 기준 81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