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맞은 다산콜센터…동파·제설 상담폭주_여자 축구에 돈을 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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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이 얼어서 수돗물이 안 나오는데 어떡하나요?"

서울에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수도관 동파나 제설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부터 12일 오후까지 통합민원서비스인 다산콜센터(☎ 120)에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ㆍ동결 민원은 모두 5천600여건을 기록, 지난달 내내 접수된 3천77건을 이미 크게 초과했다.

같은 기간 접수된 제설 관련 상담 건수는 9천700여건으로, 지난해 12월 접수된 3천35건의 3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동파ㆍ동결 민원은 수은주가 -14~-12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절정을 이룬 6~8일에 집중됐다.

5일 148건이었던 동파 관련 민원은 6일 744건, 7일 1천95건, 8일 838건 등 사흘간 2천677건을 기록하면서 상담원들의 손길을 바쁘게 했다.

전화상담 중에는 얼어붙은 수도관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제설작업을 요청하는 민원도 많았다.

이처럼 한파로 인한 민원 전화가 폭주하자 다산콜센터는 빠르고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잦은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 매뉴얼을 마련했다.

우선 수도관이 얼었다고 하면 상담원은 수도계량기의 유리가 깨졌는지를 확인한 뒤 해당 수도사업소로 신고 내용을 전달, 조처가 이뤄지도록 해준다.

또 유리가 파손되지 않았다면 수도관 파손이 아닌 동결에 해당하므로 드라이기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수도관을 서서히 녹일 수 있도록 조언한다는 것.
자체 해결이 힘든 경우에는 주변 민간 수도설비업소에 문의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잇따르다 보니 제설요청과 계량기 동파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파 피해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하고도 실질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